삼계탕은 왜 복날에 먹어야 할까? 여름 보양식의 변화 (복달임 풍습, 계삼탕 명칭, 보양식 정착)
최근 외할머니 생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찾아뵈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갈 때마다 커다란 갈비와 삼계탕, 꽃게를 넉넉하게 차려주시는데, 이번에는 삼계탕을 메인으로 준비해 가족 한 사람마다 닭 한 마리씩 담아주셨습니다. 음식도 맛있지만 손이 워낙 크셔서 외할머니 댁에 다녀오는 날이면 배가 터질 만큼 먹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고, 뜨거운 국물과 부드러운 닭고기를 먹다가 문득 복날의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복날 음식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삼계탕을 떠올리지만, 이 조합이 아주 먼 옛날부터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복달임이라는 오래된 풍습 위에 닭 사육, 인삼 유통, 외식 문화의 변화가 겹치면서 오늘날의 삼계탕이 대표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복날 음식보다 먼저 있었던 복달임 풍습삼복은 초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