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는 어떻게 집안의 식품 창고가 되었을까? (얼음 냉장고, 전기 보급, 식생활 변화)
냉장고 문을 열면 김치통, 밑반찬 그릇, 소스병, 채소 봉지와 냉동식품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며칠 먹을 음식뿐 아니라 언제 샀는지 기억나지 않는 재료까지 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 냉장고가 작은 가전제품이라기보다 집 안의 식품 창고처럼 느껴집니다. 예전에 우리 집 냉장고에도 김치와 여러 밑반찬이 쌓여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그 모습을 보고 청소 좀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한 번 정리해도 어느 순간 다시 빈틈없이 채워지곤 했습니다. 자취를 시작한 뒤에는 먹을 만큼 소분해 넣으면서 그런 일이 줄었습니다. 이 차이는 개인의 정리 습관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냉장고가 음식을 저장하고 장을 보고 식사를 준비하는 방식까지 바꾸었다는 사실과 연결됩니다.냉장고는 차가움을 만드는 상자가 아니다냉장고의 기본 기능은 내부에 차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