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한국 소금밭의 역사 (자염, 천일제염, 공간 변화)
예전에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바다까지 이어지는 꽤 넓은 도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 양쪽으로는 물이 얕게 고인 염전이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할머니 집 윗집에 살던 동생과 제 동생, 저까지 셋이서 그 염전에 들어가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가끔 아저씨들에게 여기서 놀지 말라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지금 그 염전은 모두 사라졌고, 자리에는 넓은 골프장이 들어섰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끝없이 이어질 것 같았던 소금밭이 이제 기억 속 풍경으로만 남았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염전이라고 부르는 공간은 언제부터 한국 해안에 나타났을까요? 옛사람도 지금처럼 바닷물을 네모난 칸에 가두어 햇볕으로 소금을 만들었을까요? 한국의 소금 생산은 삼국시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