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규모와 진도는 왜 다른 숫자가 되었을까? 구마모토 지진의 두 기준 (매그니튜드, 흔들림, 측정 기준)
일본 지진 뉴스를 볼 때마다 '규모 7.3, 최대 진도 7'처럼 비슷한 숫자가 나란히 표시되어 늘 헷갈렸습니다. 둘 다 지진의 세기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굳이 규모와 진도를 따로 적는지 쉽게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태풍이 오면 학교를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태풍을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막상 약한 태풍이거나 영향권이 작아 그대로 등교하면 꽤 아쉬웠는데, 돌이켜 보면 자연재해를 실제 현상보다는 뉴스에 표시되는 등급과 숫자로 먼저 받아들였던 셈입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은 규모와 진도의 차이를 이해하기 좋은 사례입니다. 일본 기상청 기록에는 4월 14일 규모 6.5 지진과 약 28시간 뒤 규모 7.3 지진이 기록되어 있는데, 두 지진 모두 최대 진도는 7이었습니다.규모와 진도는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