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은 어떻게 집 밖 뒷간에서 실내 공간으로 바뀌었을까? (명칭 변화, 푸세식 구조, 수세식 보급)
요즘은 집 안에 양변기와 세면대는 물론 비데까지 갖춘 화장실이 흔합니다. 문 하나만 열면 따뜻하고 밝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니, 화장실이 집 밖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먼 과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화장실이 집 밖에 있었고 푸세식이라 냄새가 나고 불편했습니다. 화장실 앞에 있던 무서운 개가 짖는 데다 밤에는 바깥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두려워 화장실에 가지 못했던 기억도 남아 있습니다. 집 뒤편의 뒷간이 어떻게 침실 가까이에 둘 수 있는 실내 화장실로 바뀐 것일까요. 그 변화에는 변기 모양만이 아니라 명칭, 분뇨 처리 방식, 상하수도, 주택 구조와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함께 얽혀 있습니다.뒷간에서 변소와 화장실로 달라진 이름뒷간은 말 그대로 집의 뒤쪽에 있는 공간을 가리키는 이..